조리원안가고 집에서 산후관리하기로 다짐했고 포천에있는 친정으로 남편, 고랭이, 나 출발했다.
산전에 암만~~~~ 유튜브를 보고, 난 간호사니까 괜찮아했는데
웬걸? 너어어어어어어무 힘들었다.
일단 당일에 유도분만 실패할것같다는 말을 듣고 제왕으로 바로진행했는데
몸상태도 내가알던 내몸이 아니었다.
70대 할머니같은 몸으로 친정에서 신생아를보고 더군다나 내몸...이 너무 말을 안들어서
4일내내 예민보스에 마사지받으러 나갈때마다 남편붙잡고 울었다.

1. 미리 예약했던 윤스맘케어 VIP 산후도우미
우선 윤스맘을 선택했던 이유는 강남권 중에서 vip (경력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음. 그리고 후기가 나쁘지않았음
그렇게 울다가 [윤스맘케어]에 연락해서 2주 뒤에 만나뵐 산후도우미선생님을
당겨서 만났다.
(진짜 운좋게 선생님이 가능하다고하셔서 일정을 당길수 있었음..
원래는 거의 이런경우 드물다...)
VIP 산후도우미 전순0 관리사님
학수고대하던 산후도우미 선생님은 전순영 선생님이셨다.

이때까지만해도 모유수유 직수예정이었기에 반드시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 잘아시는 분으로 배정을 원한다고 미리 말씀드렸다.
4일동안 지쳐있던터라 모유수유도 하기싫고 완분으로 갈아타고 싶었는데
전순영관리사님이 그래도 먹일 수 있을만큼 먹여보자 하셨고 많이 다독여 주셔서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나는 혼합수유중이다.
모유량이 많지않아 혼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ㅎㅎㅎ
혼합이어도 3주간 전혀 힘들지않았다.
알아서 단유될 때 까지는 먹여보려고한다.

2. 모유수유 직수? 완모? 완분?
보통 산후관리사 선생님들은 혼합이나 완분을 권한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나는 완모를 하고싶었기에 처음부터 모유수유관련하여 도움주실 수 있는 분으로 배정을 요청했다. 그래서 관리사님은 나보다 모유수유에대한 권장을 더욱더 해주셨다.
내가 지키고힘들어서 완분으로 하겠다고 말씀드렸을때도 어차피 모유량을 모르기에
직수를 하더라도 분유를 조금이라도 주긴해야하고 모유량이 많아보이지는 않으니
함께 있을 때 최대한 먹여보는게 어떻겠냐 다독여주셨다.
3주간 최대한 도와주신다고... 지금까지도 혼합을 하는데 그다지 힘들지않았다.
수유자세, 시간, 텀 등등을 나보다 더 우리 아가를 배려해주고 이해해주시면서
알려주셨다. 정말 이 부분은 관리사님께 너무 감사하다.
심지어 마사지 받으러 나갔을때도 모유량찼는지 확인해주시면서
아가를 달래주시고 직수할수있게 도와주셨다.

3. 산후 관리 식단
임신 후 20kg 증가한 상태였다. 그렇디ㅏ고 출산후 살이 많이 빠지지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잘 안먹었는데 매일같이 미역국을 끓여주셨고 미역이나 샐러드라도 챙겨먹을 수 있게 영양분 필요성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설명해주셨고 챙겨주셨다.

4. 집안일
솔직히 산후도우미선생님오시면 집안일을 왜 부탁드리는지 이해가 안되었고
가급적 도움을 요청드리지 말아야지 했다.
사실 출산이라는걸 내가 처음 겪어봐서 그랬던것같다.
예민해지고, 쉽게 피로해지고, 온몸이 쑤시고 아팠는데
이를 선생님께서 잘 아시는것같았다. 최대한 아기만 돌봐달라고하고싶었는데
쑥대밭인 집을 틈틈히 치워주셨다.
가시고나면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건 했지만
사실 대부분 많이 도와주셔서 내가 집안일에 크게 신경쓸게 없었다...

5. 육아 관련 정보
전순0 선생님은 나보다 더 육아관련하여 많이 알고계셨고, 정말 필수 육아템들이나
어린이집 몇개월에 보내야하는지, 맞벌이 부부는 보통 이렇게한다라고 틈틈히 알려주셨다. 출산후 귀차니즘이 정말 심했는데 지속적으로 알려주셔서 다시 힘을내서 찾아보고
여쭤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만큼 경력자시기에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6. 산후관리사 전순0 선생님
사실 모든 부분은 다른 경력자분들도 가능하실 수 있겠지만
전순0 선생님은 우리 고랭이를 진심으로 예뻐해주셨다.
아기가 칭얼댈때는 팔이 아프실 법도 한데 안아서 달래주시고, 아기에게
노상 말을 걸어주셨다.
매일같이 인사도 해주시고 노래도 불러주셨다.
계약종료 전날에는 다음날 백신주사 맞으러갈 예정이었는데
고랭이에게 미리 설명도 해주시고 작별인사도 미리 해주셨다.
가시고나서 감동받아서 울었다...ㅠㅠ
맨날 오시면 잠만잤는데...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헤어짐이 너무너무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임신후 멘탈이 많이 약해져있는데 두번 백신을 함께 맞으러가면서 병원갈때
챙겨야할 물건도 알려주시고, 정신적으로 많이 다독여주시고
아기를 진심으로 예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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