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같은거 잘 안쓰는 성격인데 산후도우미 3주 케어 받으며 겪었던 감사했던 일들이 많아서 꼭 추천 드리고 싶어서 글쓰게 되었어요

일단 집에 오시면 환복 먼저 하시고 아기랑 눈맞춤 해주시면서 밤에 잘잤는지 새벽 수유는 어땠는지 꼼꼼히 질문 주시고, 아기는 어떤지 살펴봐 주시는 섬세한 모습에 엄마인 저보다도 아기를 더 사랑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처음 오셔서는 아기 케어하기 좋게끔 기저귀 갈이대 등 아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동선에 맞게 다시 재배치 해주시고 주방도 제가 생활할 때 보다 더 깨끗하고 편리하게 해주셨습니다

음식은 다른 후기에서도 많이 보았다시피 너무 맛있구요^^

사실 후기를 쓰게 된 가장 큰 이유기도 한데 조리원 퇴소 3일 전부터 갑자기 아기가 토를 심하게 하게 되었고 조리원에서는 신생아때는 아기들이 게워냄이나 토를 자주 할 수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무식한 초산맘..)

이미숙 관리사님께서 첫 날 오셨을 때 저는 아기가 토를 많이 한다고 말씀드렸고 관리사님께서는 일단 지켜보자고 말씀하셔서 수유하면서 지켜보시더니 토하는 모습에 소아과를 가자며 먼저 나서서 병원에 가게끔 해주셨습니다. 병원도 이미 똑닥은 마감이고 전화로도 진료 못본다고 했지만 관리사님은 이러다 애 잡는다고 안되는거 없으니 일단 가자며 택시타고병원에가서 눈물만 흘리는 저를 대신해서 사정해주시고 친정엄마처럼 부탁해주신 덕분에 진료를 보게 되었어요

신생아다보니 염증 증세라고는 하지만 혹시 몰라 응급 상황을 대비해 대학병원 소견서까지 받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다 이틀 후 아침 평소 토와는 차원이 다른 양을 토해내는 아기를 보고 출근 시간 전에 관리사님께 아기가 심하게 토한다고 전화드리니 오시자마자 보시고선 구급차 불러야한다 단호하게 말씀주셔서 구급차타고 관리사님과 같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게되고 그날 바로 유문협착증 진단 받고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후 아기는 수술까지 하게 되었어요

조금만 더 늦었어도 아기는 탈수가 심각해져서 수술도 바로 못하는 상황까지 갈 뻔 했더라구요. 중환자실에 아기가 들어가고 주치의 만나기 전까지 둘이서 부둥켜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ㅎㅎ 정말 친 손주라고 생각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에 글 적으면서도 감사한 마음에 울컥하네요 ㅎㅎ

초산인 저에게 관리사님의 단호한 판단이 없었다면 저는 아직도 토하는 아기 데리고 전전긍긍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수술 후 외래, 예방접종 등 병원 갈 일도 너무 많았는데 싫은 내색 한번 없으시고 아기에게 나들이 가는거라며 항상 좋은말씀 해주시면서 동행해 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출산 전부터 산후도우미를 쓰는게 맞을까 나와 잘 안맞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인형인 저였는데, 이미숙 관리사님이 안계신 3주를 생각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아기 수술 때문에 일정도 꼬이고 이래저래 윤스맘케어에도 부탁드리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최대한 산모에게 맞춰 조절해주시려고 노력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했고, 전화 때 마다 걱정해주셔서 덕분에 아기는 건강하게 잘크고 있습니다^^

이미숙 관리사님 몸이 열개라면 동네방네 소문내서 더 흥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산후도우미 고민하시는 분들 선택에 꼭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