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월에 아이를 출산한 새싹맘입니다.
오늘부로 저는 산후도우미 관리사님 서비스를 마쳤는데,
너무 좋으신분이라 다른 산모님들도 그 분을 만나면 좋을 것 같아 바로 글을 올립니다.

1월에 아이를 출산하고, 조리원에 다녀왔지만 제왕절개를 한 제 몸상태는 생각보다 아주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리원에서 짧은 교육을 받았지만 막상 아이를 키우기엔 제가 아는 것이 너무 무지했어요.
수유부터, 아이를 달래는 법, 아이를 안는 법 모두 미숙하여 아이랑 단둘이 두면 두려운 엄마였습니다.
그런 제가 다음주부터는 아이와 둘이 있기를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산후도우미님을 만납니다.

그분은 윤스맘케어에 손*숙 관리사님셨어요.
사실 저희 아기는 감사하게 건강하게 태어나서, 먹성이 좋은 아이였는데
제 무지로 인해 아이의 수유텀이나 수유량을 잘못줘 뱃고래가 늘어난 상태였어요.
근데 이 문제를 오시자마자 찝어내시며 정말 저보다 더 아이의 습관을 교정해주려고 같이 고생해주셨습니다.

처음 손*숙 관리사님은 무뚝뚝해보이셨어요. 첫날에는 아직 그 전집 아기를 잊지못하시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게 시간이 가보니 정말 관리사님은 만나는 아기 하나하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숙 관리사님은 시골 된장 담그는 엄마 같은 느낌이예요.
막 화려한 말이나, 사근사근한 말을 하시는 분은 아니지만 정말 그 안에 있는 사랑과 관심은 짙어요.
특히 계속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 진실과 그 사랑으로 아이와 산모가 같이 치유받고 커가는 것이 느껴진답니다.

아이를 기르면서 잘못된 수유도 문제였지만, 어떻게 안아야 하는지,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 내 몸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전반적인 것을 다 치료 받고 배웠어요.
2달 안되는 시간동안 우리 아기를 관찰하는 법, 아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법, 아이의 수면 패턴, 아이를 씻기는 방법 등
아이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웠어요. 특히 일관적인 패턴을 만들어 주셔서 아이가 안정되고, 관리사님이 가시고도
어떻게 아이를 봐야할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단순 아이만 돌봐주신게 아니라 제 몸과 마음도 같이 치유해주셨어요.
저는 손목터널증후군과 손가락 관절염이 같이 온 산모였으며, 과다한 젖으로 젖몸살이 자주 오는 산모였어요.
첫 산모이다보니 모유수유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제 생각이 정립되지 않아 휩쓸리고,
아이를 앉아줄 수 없는 몸상태를 가지고 있다보니 마음도 힘들었습니다.
호로몬 변화때문이었을 수도 있지만, 조리원 퇴소 후 최악의 몸상태로 최고 어려운 일을 맡아 가슴이 답답했어요.
그런 제게 엄마처럼, 전문가처럼 길을 알려주시고 든든히 지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가슴 마사지 업체도, 손 병원도, 유방외과도 편히 다녀오며 제 몸을 돌봤고
수유나, 제 몸, 마음을 조금씩 치유하여 건강한 엄마가 되어갔어요.
제 몸과 마음이 점차 건강해지니 아기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너무 이쁜 존재로 다시 생각되었고,
그렇게 저는 산후 우울증을 극복해가며 엄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아기를 너무 이뻐하시는게 보였어요. 아기가 웃는거, 아기가 입는 옷 이런게 다 관심사가 되는데
이걸 어느 누구보다 이뻐해주시고, 같이 얘기하면서 함께 즐거워해주시는게
어느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습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너무나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었네요.

그래서 저는 중간에 연장을 했어요. 사실 마음 같아서는 100일까지 함께 하고 싶었지만,
워낙 실력이 좋으신 분이라 미숙아를 보살피셔야하고, 다른 지명도 많이 들어오셔서 저는 2달 좀 안되는 기간만 뵈었네요.
VIP가 괜히 프로가 아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혹시 산후도우미를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희 관리사님을 통해 좋은 기억을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시작이기에 두렵지만, 그래서 잡아가야 하는 것도 많은데 그 기간 함께 해주시면 정말 든든합니다.

더 관리사님과 산모의 관계로를 못뵙겠지만, 저는 틈틈히 인사드리며 인연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다른 분들도 꼭 좋은 인연이 닿으면 해서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