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맘케어를 2주동안 받은 후기

조리원 퇴소후에 막막함을 안고 집으로 왔다.
퇴소가 금요일이여서 주말동안 친정엄마가 와서 같이 아기를 보고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관리사님이 와주시기로 .... 주말에 친정엄마랑 남편이랑 다같이 아기를 보는데 엄마도 아기 봐본지가 오래되서 다 까먹었다고 우리 다 멘붕상태로 주말을 힘겹게 보냈다.. ㅠㅡㅠ

윤스맘케어를 알게된 동기는 맘카페에 칭찬글이 자주 올라오길래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나도 신청했다 신청할 때는 혹시 모르니 관리사님과 나와 잘 맞지 않으면 교체할 수도 있는지도 조심스레 여쭤봤을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월요일이 되어서 김정옥 관리사님을 만났다. 아기를 보느라 정신이 없는 나에게 아침을 차려주셨고,청소도 알아서 잘해주셨다. 나는 알아서 척척 해주시는게 정말 좋았다. 솔직히 뭐해달라 요구하는 말을 잘 못하기때문에 관리사님과 더 잘맞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집에서 남편이랑 반찬통 그대로 꺼내먹었던 스타일이였는데 관리사님은 매번 번거롭게도 예쁘게 그릇에 다 담아주시고 재료들 사다 놓으면 입맛에 맞게 맛나게 정성껏 만들어주셨다. 먹으면서도 정성이 느껴짐 !!!! 조리원과 동일하게 삼시세끼와 간식도 매번 챙겨 주셨는데 음식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산모는 계속 쉬라고 하고 이모님이 다 해주시는데 젖병도 주기적으로 삶아주시고, 아기용품들도 엄마인 나보다 훨씬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세탁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김정옥 관리사님께 마음이 제일 끌렸던게 아기를 사랑해주는게 느껴진다는거.. 다른곳 후기 보니까 아기를 일부러 재우는 분도 계신다고 하는데 관리사님은 아기가 깨어있으면 억지로 재우지 않고 정말 누가 엄마인지 헷갈릴정도로 (자랑은 아니지만) 자식 손주 대하듯이 놀아주시고 쉴 새없이 말을 많이 걸어주셔서 감사했다. 초산이고 경험이 많지않아 아기한테 말을 많이해주려고 하는데 더이상 할말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마다 관리사님이 하는걸 나도 그렇게 아기한테 말을 걸어주고 있다. 경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아기에 관한 지식이 많으셔서 궁금한것들을 해소할 수 있었다.
퇴근시간이 와서도 그냥 가셔도 될법한데 한번 더 뒤돌아 보시고 아기 한번 안고 가야겠다고 하실 정도로 아기를 무척이나 사랑하신다! 이건 겪어 보지 않는이상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다..

산후케어 2주를 신청했는데 너무 아쉬워서 업체에다 1주 더 연장할 수 있냐고도 전화했지만 역시나 처음에 선택을 3주로 해야지 중간에는 못바꾼다고... 너무너무 아쉽다. 오늘이 관리사님과 마지막인데 연락처도 받았고 우리 아기 50일 촬영하면 사진도 보내드릴거다 그정도로 관리사님과 2주간 사이가 가까워졌다는거... 우리 남편이 사람을 잘 믿지않는 스타일인데 이모님 좋으시다고 둘째 낳으면 또 모시자고 할 정도 !
감사했습니다 김정옥 이모님 ❤️❤️❤️
내일부터 홀로서기인데 두렵고 걱정이 앞서지만 이모님이 잘할 수 있을거다라는 말을 듣고 화이팅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