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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43일 된 남아의 초산맘입니다.
산후도우미를 알아보며 후기가 좋고
도우미분들이 많이 소속되어
관리가 잘 된 큰 업체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추려진 곳이 윤스맘이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초산이다보니 많이 부족해서
맘스베이비카페에서 윤스맘에 가장 노출이 많았던
vip 산후도우미를 찾아 지목하여 예약을 걸어놨습니다.

연락해서 도우미선생님 스케쥴까지 확인 후,
무리없이 예약이 했던건데
제가 한달 전 부터 지명했던 도우미 선생님께서
근무 삼일 전에 아프다고 쉬고싶다고 캔슬이 나면서
다른 vip이모님으로 배정받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윤스맘에서
다른분으로 추천해주신 vip선생님 성함을 받아
검색하니 좋은 후기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도우미후기보면 어느 산모는 너무 좋았다하고
어느 산모는 살림이 맘에 안든다, 애기 보는게 맘에 들지 않다 해서 저는 어떤 생각이 들까, 우리 집에 다른 분이 들어와서 제 살림을 건들고 아이를 봐주신다는 생각에 솔직히 걱정도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함께하는 3주동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어요.

우선

1. 식사
산모마다 도우미 선생님을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저의 1순위는 음식이었습니다.
다른 도우미 샘들 보면
파스타 빵요리같은 양식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저는 모유수유를 하고 있어서 무조건 파워한식파이기때문에 반찬이 다양해야하고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맛있어야되는 나름 까다로운 산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료를 사다놓으면
제 맘을 어찌그리 아시는지
먹고 싶었던 반찬들을 뚝딱뚝딱 바로 만들어 주세요.

제가 올리는 사진 말고도 맛있는 음식들이 더 많았는데
사실 넘 맛있다보니 먹는게 우선이였어서
후반부에 아차차하고 급하게 찍었네요.
기본 반찬 4~5개 이상 준비해주셨던거 같아요.
신랑이 휴가로 4일정도 있었는데 선생님 음식이 너무 맛있다보니 식사시간만 기다렸었어요. 산모인 저보다 미역국을 더 챙겨먹더라구요 ㅎㅎㅎ

제 최애 선생님 음식은 (가지덮밥)입니다.
짭쪼롬한 양념과 채즙이 미쳤어요. 나중에 샘을 만나시게 되면 넌지시 가지덮밥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2. 아이 사랑

저는 출산은 했지만 왕초보 엄마이다 보니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지도모르겠고,
말도 못하는 신생아와 놀아줄 때는
어떻게 놀아줘야하는지
애기를 안을 때는 어떤자세로 안아야 아이가 편해하는지
하나도 몰랐어요. 유투브로 보고 하는것도 너무 막연했구요.

사실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모자동실 할 때는
너무 신생아이다보니 수유할 자세를 제외하고는 안을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선생님은 옆에서 보는 제가 감동일 정도로 엄마인 저보다 저희 아이의 이름을 더 많이 불러주시고,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하는지, 어떻게 안아야 아이가 편해하는지, 우리 아이가 왜 이유없이 우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몸소 매일 보여주시면서 알려주셨어요.

또 같이 지내는 시간동안 제가 모르는 우리아이 특징도 알려주시는데 제 아이는 소리에 민감해서 잘때는 반드시 분리해서 재워줘야했고, 중간중간 아이가 투정을 부릴때가 있는데 알고보니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아이라 배마사지를 엄청 자주해줘야 한다고 하셨어요.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촉감, 아이 발달 상황, 수유양, 수유텀 등등 선생님을 만나고 제가 우리아이에 대해 더 알게 된거 같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3주동안 주5일 아이와 붙어있다보니
아이의 발달 변화를 캐치하시는데 굉장히 빠르세요.
보통 우리가 아는 정보는 평균에 기반한 정보라
몇개월때 뭐해야한다 이렇게 대략적으로 아는데
아이들마다 달라서 발달신호가 오면 기존거 졸업하고
새로운 장난감으로 변경해줘야 하더라구요.
선생님과 함께있는 동안 저희 아이는
초점책 - 타이니모빌 흑백 - 타이니모빌 컬러 - 아기체육관까지 왔습니다 ㅎㅎㅎㅎ
아이가 아기체육관 발로 뻥뻥 차는거 보면 너무 신기해요
3주동안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또 제가 모유수유를 하다보니 수유양과 수유텀에 엄청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어요.
선생님께서 수유양과 수유텀이 잡아주실때는 구세주를 만난거 같았습니다. 직수와 유축수유 타이밍도 알려주세요ㅜㅠㅠ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꼭 임선생님 만나세요ㅠㅜㅜㅜ

3. vip
역시 vip선생님의 디테일이 다르다고 느껴던건
아이는 저희 부부와 같은방 다른침대로 지내고 있는 중인데 집 구조상 저희 주방이 안방이랑 거리가 가까워요.

살림은 선생님이 워낙 잘하시니 주방에 안들어가다가
주말에 그릇을 꺼내려 찬장을 열었는데
그릇밑에 키친타올이 한장씩 깔려있는거에요.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아기가 소리에 민감해서 주방소리를 듣고 자주 깨니
선생님께서 그릇꺼낼때 부딪히는 소리를 줄이시려고
하나씩 깔아두신거였어요.... 발견하고 선생님의 뜻에
와 이래서 vip이셨구나 디테일에 너무 감동했습니다.


손재주는 얼마나 좋으신지
우리 아기를 위해 양말도 손수 뜨개질로 예쁘게 만들어 주셨어요. 처음에 만들어주신것도 너무 귀엽고 예뻣는데
발목둘레가 크다고 하시면서 다른걸로 또 만들어주신거에요..두번 감동 ㅜㅠ 아기가 안맞는 그날까지 정말 잘 신겨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아 이건 모든 산모님한테 적용되는건 아니고,
산모님들도 선생님과 마음이 통하셨을 때 선생님이 심적이나 체력적으로 여유있으실때 해주시는 거라 무조건적으로 바라거나 서운해하시면 안돼요ㅜㅠ 제가 더 감동받았던 포인트는 일끝나고 힘드셨을텐데 우리아기 생각하시면서 양말을 떠주셨던 그 마음에 더 감사한거였어요.



육아가 처음이라 모든게 낯설고 너무 어려운 상황에서
선생님이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많이 도와주셨어요.
한참 어린 저에게도 산모님 산모님하시며 존중해주셔서
마음 따뜻한 3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엄마같고 너무 편했던 임경자선생님
좋은 산모님 만나셨으면 좋겠어요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