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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준비하며 늘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산후도우미를 모시는 일인데요. 아이를 맡기고 산후 조리를 하는 일이라 저랑도 잘 맞고 믿을 수 있는 분이어야 하는지라 참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인것 같아요.
출산 후에 모두들 고민이 많으실텐데 산후도우미 이용후기를 적으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준이 될까 싶어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다행히 첫째 둘째때 모두 좋은 분들을 만나 큰 문제 없이 기간 다 채우고 종료해서 이번에도 좋은분 만나길 바라며 업체를 먼저 선정했는데요. 이번에도 첫째때 이용했던 윤스맘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둘째때 아쉽게 시기가 안맞아 윤스맘에서 다른 업체를 연결해주셨었는데 이번에는 잘 맞아서 제가 조리원 퇴소후 부터 바로 연결되어 관리사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처음으로 경력자 분으로 추가금 내고 좋은분 부탁드렸어요. 셋째니만큼 맘 놓고 푹 쉬고 싶었고 손 많이가는 첫째둘째 케어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써주십사해서 좋은 분을 모시고 싶은 마음에 경력 많으신 좋은 분을 만나고 싶더라구요.


첫날 오신 분도 좋았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갑자기 교체되었어요. 좀 당황했지만 감사하게도 두번째로 만난 이영희 관리사님도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
제가 원했던 부분이

- 아이를 많이 아껴주시는 분 (진심은 느껴지잖아요? ㅎㅎ)
- 음식을 잘해주시는 분 (특히 냉털 잘해주시길 ㅋ)
- 첫째둘째도 예뻐해주시는 분 (이또한 진심으로)

이게 제일 중요했거든요.
다른 일들보다는 우선 순위로 이 부분이 중요했는데 저희 관리사님이 이 부분이 너무 잘 맞았어요.

아이를 너무 예뻐해주셔서
매일 “도련님~ 도련님~” 불러주시며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어요. 아이가 쉽진 않아서 잘 울고 달래기 어렵기도 했는데 어떻게든 달래주시고 안아주셨어요. 황달로 한동안 신경쓰였는데 계속 지켜봐주시고 병원 다니는데 어려움 없도록 열심히 도와주셨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제가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믿음을 주신것 같아요. 덕분에 맘놓고 쉬고 외출도 하고 돌아와서 보면 아이가 더 예뻐져 있는 것 같더라구요
모유수유가 잘 안되고 가슴이 아파서 텀에 맞춰 매번 직수에 유축에 보충까지 세개를 다 하니 할일도 많고 손이 많이 가는데 저보다 더 열심히 직수와 유축과 보충을 다 지켜주시고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관리사님 계실때나 이렇게 하지 언제 이렇게 다 하겠어요 😭 이러다 조금씩 단유하고 완분 가겠죠 ㅎㅎㅎ 아무튼 큰 도움 받았습니다.

식사는 말할 것도 없었어요-
냉털은 기본이고 어떤 재료를 사서 드려야 할지 모르는 절 위해 먼저 물어봐주시고 제가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 이상으로 더 많이 준비해주시고 아이들 반찬까지 알아서 준비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
산후조리 기간에 연휴가 길게 겹쳤는데 긴 연휴동안 반찬 먹을걸 준비하신다고 하루종일 음식을 몇가지를 하시고 늦게가신 날도 있어요 😭 덕분에 연휴내내 걱정없이 밥먹을 수 있었답니다

제가 사진을 참 못찍어서 죄송할 따름이네요- ㅎㅎ
사진에 있는 음식은 아주 일부일뿐이예요-
정말 좋아하는 반찬을 말씀만 드리면 뚝딱뚝딱 해주시고 냉장고에 있는 오래된 재료들과 반찬들을 소생시켜주셔서 넘나 좋았어요. 음식이 중요하신 분들에겐 넘나 최적화된 관리사님이시랍니다 👍
무엇보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저희 식구를 위해 매번 샐러드가 떨어지지 않도록 감자샐러드, 고구마과일 샐러드 등등을 만들어 주셨어요. 덕분에 냉장고에 쌓인 재료들을 맛있게 털고 건강하게 흡입했답니다

첫째와 둘째도 너무 예뻐해주셔서 등하원 할때만 잠시 만나는 사이였지만 늘 예뻐해주시고 아이들 식사와 빨랫감들도 잘 챙겨주시고 도와주셨어요- 뭘 줗아하는지 매일 여쭤보시고 반찬 해주고 싶어하셨는데 입이 너무 짧은 아이들이라 관리사님의 호의를 누리지 못해(?) 너무 아쉬울 따름이었어요.
요건 아이들이 계속 감기 걸려서 약먹고 열나는 걸 보시고 집에 있는 배와 꿀로 배숙을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부탁한 것도 아닌데 아이들 아파서 큰일이라며 얼마나 걱정해주시며 손수 만들어 주시는데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유치원도 못가고 집에 있었는데도 어려워하지 않으시고 밥도 챙겨주시고 잘 챙겨주셨어요. 관리사님의 손길이 증말 그리울것 같아요

그 외에도 제가 아이들 하원 시간에 맞춰 병원에 데려 갈일이 많았는데 시간이 늦어져 퇴근시간을 못맞춰 드려도 걱정말라며 늘 맘편히 다녀올 수 있게 해주셨어요(물론 저도 상황이 되면 일찍 퇴근 하시도록 배려해드렸답니다)
그리고 퇴근 시간이 지나도 본인 할일이 안끝나면 내일 와서 하셔도 되는데 끝낼때까지 너무 성실하게 일을 마무리하고 가셨어요. 셋째가 투정이 심한날엔 늦어져도 첫째둘째가 저녁 먹는동안 셋째를 봐주시기도 하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무튼 이래저래 감사한 일들만 남은것 같네요

3주의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네요. 이영희 관리사님 덕분에 너무 잘 먹고 잘 쉬고 잘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관리사님 연결해주신 윤스맘에도 감사드립니다. 🙌